전체 글14 전쟁 후 통화와 경제 체제 새로운 통화체제 전쟁 이후에 등장한 새로운 통화, 경제 체제는 미국이 주도하는 진영의 체제와 소련이 주도하는 진영의 체제로 나뉘었다. 일부 비동맹국은 널리 통용되지 않는 자체 비동맹 통화를 가지고 있었다. 1944년 44개국 대표들이 뉴햄프셔주 브레턴우즈에 모여 달러를 금에 연동하고 다른 국가의 통화를 달러에 연동하는 통화 체제를 만들었다 소련의 통화 체제는 누구도 원하지 않는 루블화를 중심으로 구축되었다. 국가 간 거래는 국내 거래와 큰 차이점이 있다. 정부는 통화 공급과 차입 비용을 늘리거나 줄이고 통화 가치를 올리거나 낮춰 막대한 권력을 휘두를 수 있으므로 국내에서 사용되는 통화를 통제하려 한다. 통화와 경제는 매우 중요하므로 각 체제가 작동하는 방식을 다시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전쟁 이후 통화 .. 2024. 1. 16. 큰 사이클로 본 미국과 달러화의 부상 미국 달러와 자본시장의 오랜 상승 전 세계에 군림하는 기축통화가 되기 위하 미국 달러의 여정은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미국이 탄생한 후 첫 100년 동안 미국의 금융 체계는 충분히 개발되지 못했다. 미국의 은행 업무는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다시 말해 경화가 은행에 투입되었고, 은행들은 실제 보유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을 대출해 주었다. 이러한 다단계 사기가 흔들리기 시작하자, 은행들은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고 돈의 가치는 평가절하되었다. 미국에는 금융시장을 통제하거나 최종 대출자 역할을 맡을 중앙은행이 없었다. 미국은 많은 호황/불황 사이클을 거쳤는데, 부채로 조달한 투자 광풍이 불면서 호황이 지나치게 확장되어 결국에는 신용 손실과 신용 경색을 초래하는 전형적인 .. 2024. 1. 16. 큰 사이클로 본 대영제국과 파운드화의 부상과 쇠퇴 세계 질서의 변화 비등한 국력을 지닌 두 개 이상의 국가가 맞서 싸우다가 어느 한쪽이 승리하여 새로운 규칙, 즉 새로운 세계 질서를 확립할 만큼 지배적인 위치에 올라섰을 때 비로소 세계 질서가 바뀐다.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기 전에 신흥국은 기존의 지배국에 비견할 만한 국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모든 강대국은 강대국이 되기 훨씬 전부터 부상하기 시작한다. 마찬가지로 기존의 강대국은 더 이상 강력한 국력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더라도 계속해서 오랜 기간에 걸쳐 쇠퇴의 길을 걷는다. 이러한 현상은 네덜란드, 영국, 미국, 중국 제국의 사이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국 제국은 우위를 점하기 훨씬 이전부터 대국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네덜란드에 대항하기 위해 먼저 교육적, 제.. 2024. 1. 16. 네덜란드의 자본시장 사이클 네덜란드의 자본주의의 발명과 부작용 네덜란드는 오늘날 우리가 아는 자본주의를 만들었다. 이것은 네덜란드의 국민과 인류 모두에게는 엄청난 일이었지만 위대한 발명이 그러하듯 동시에 치명적인 부작용도 발생했다. 생산 활동, 무역 그리고 사유 재산은 전부터 내려온 제도였지만 많은 사람이 주식시장처럼 회사의 소유권 지분을 구입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제도는 존재하지 않았다. 네덜란드는 세계 최초의 상장회사인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를 설립했고, 1602년에는 최초의 주식시장을 개설했다. 다른 발명과 마찬가지로 이런 자본시장의 발전을 자신들의 필요와 이익 추구 때문에 생겨났다. 새로운 무역로를 개척하는 항해는 위험을 내포했으므로 상인들이 미래 이익의 일부를 주는 대가로 위험한 항해를 팔아 위험을 분산시키는 것이 당연했.. 2024. 1. 16. 이전 1 2 3 4 다음